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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Eat) 세상

군산 금강하구둑 현지인 맛집 - 불꽃

by 103둥이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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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삼겹살소금구이

 

불꽃을 처음 방문한 건 한... 20년 전? 중학생 때 어떤 대회를 다녀와서 저녁을 먹으러 부모님과 왔던 때였습니다. 

그때에도 이 회전식 꼬치구이가 너무 편리하고 신기했는데 고기도 맛이 있어서 다 큰 지금까지도 생각이나 

종종 방문하는 식당 입니다. 

이번에 서천에 볼일이 있어 거의 5년 만에 방문하였는데 테이블도 모두 입식테이블로 바뀌어 있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꽃 외관

 

- 화~일 : 11시 30 ~ 21:3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 식당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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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저희는 우선 삼겹살소금구이 2인분, 돼지양념갈비구이 2인분을 주문하였고 조금 기다리면 밑반찬이 세팅됩니다. 

밑반찬

 

특이하게 생선까스와 파인애플이 세팅되는 밑반찬을 먼저 세팅해주시고 가운데 불판에 숯불이 먼저 들어옵니다.

불꽃은 다른 고깃집들과 큰 차별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특이한 불판입니다. 

불판

 

가운데 판을 들어 올리면 아래 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에 숯불을 넣고 꼬치에 고기를 끼워서 자동으로 회전하며 숯불에 구워지는 아주 편리한 방식으로 

왼쪽 검은색 타이머에 남은 시간이 표기되어서 딱 세팅된 시간만큼 구울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구워지는 삼겹살

 

 

꼬치는 한 번에 2개(2인분)씩만 구울 수 있어 먼저 삼겹살소금구이를 넣어 줬습니다. 고기가 익는 10분 동안 돼지양념갈비구이는 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금강의 모습이 멋있어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돼지양념구이

 

먼저 꼬치에 꽂아 넣어둔 삼겹살이 다 익으면 띠띠띠띠 소리가 울리고 그 소리에 맞추어 종업원분이 오셔서 꼬치를 빼고 위 판 위에 고기를 올려 주십니다. 

 

익은 후 세팅

 

가운데 판은 고기가 구워지면서 같이 달궈지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마늘, 양파, 버섯 등 제공되는 갖은 야채를 구워가며 먹을 수 있고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바로 아래 꼬치에 돼지양념갈비를 넣어 주십니다. 

 

아래 바로 추가된 돼지양념갈비

 

잘 설계된 불판

 

먹으면서 계속 두 가지 포인트에 감탄을 하였는데 

1. 돌판 구조 

 가운데는 열전달이 잘 되어서 덜 익은 고기를 바싹 익히거나 채소를 구워 먹을 수 있고 양 옆에 날개처럼 펼쳐진 공간에 다 익은 고기를 올려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시간

 첫 번째 고기가 나오고 바로 두 번째 고기를 넣어 주시는데 정말 귀신같이 시간이 딱딱 맞습니다. 먼저 먹던 고기가 3~4점 남았을 때쯤 아래 굽고 있던 시간이 끝나고 흐름이 끊기지 않게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 익은 돼지양념갈비

 

또다시 10분이 지나고 돼지양념갈비가 나왔습니다. 타거나 그을린 곳 없이 너무 맛있게 익어 나왔고 양념이 너무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 그만 먹기 아쉬워 오리고기도 먹어보고자 오리 양념구이 1, 소금구이 1을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어차피 꼬치로 떨어트려 굽기 때문에 소금 / 양념 구분 없이 함께 구울 수 있었고 또 돼지양념갈비를 거의 다 먹을 때쯤 모두 익어 나왔습니다. 

 

오리 양념 / 오리 소금

 

오리 양념구이는 너무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소금구이보다 양념구이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리까지 총 6인분을 먹고 냉면과 누룽지를 시켜 깔끔히 입가심하고 나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도 옛날 맛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만족도 높은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불꽃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으로 구워주기 때문에 직접 굽지 않아도 되고

숯불에 회전하며 익기 때문에 기름이 쫙 빠진 담백한 고기를 먹을 수 있고

고기 냄새를 덜 신경 써도 된다는 것 같습니다.

 

군산이나 서천, 장항을 오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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