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랏 여행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도착하고 다음날이 어머니 생신이셨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파인다이닝 식당을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레스토랑이 없어 고민하던 중
어? 우리가 있는데가 5성급 호텔인데 여기에서 저녁을 먹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였고 바로 로비에 가서 디너 4인 예약을 하였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머큐어 달랏 디너 예약을 했었는데 예약 확정 문의를 2번 보냈음에도 답변이 없어 급히 이곳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달랏 팰리스 헤리티지 호텔 'Le Rabelais Restaurant'
저녁식사 장소는 오후에 하이티를 하는 장소와 동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맨 위의 사진과 같이 꾸며진 룸에서 식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그 공간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 갤러리 같은 느낌의 공간이었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점심, 하이티, 저녁 레스토랑은 모두 같은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공간의 사진은 못찍어서 홈페이지 사진을 하나 퍼오자면 아래와 같은 분위기이며 저희는 창가 쪽 왼쪽 아래애서 두 번째 자리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는 코스와 단품 요리 모두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저희는 각자 메인 요리 하니씩과 곁들여 마시기 위한 와인을 한병 주문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식전 빵과 함께 입맛을 돋궈주는 애피타이저 가 나오는데 베트남의 빵은 말할 것 없이 맛이있고 저 애피타이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치즈와 함께 상큼한 뭔가가 있는데 너무 조화로웠습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주문한 와인이 나왔고 시음을 위해 조금 따라 주시는데 너무 맛이 있어 주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와인잔도 약간 위스키잔 같은 느낌의 와인잔 이었는데 너무 예뻐서 구매 욕구가 생기는 와인잔이었습니다.
잠시 후 저희가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굽기도 알맞게 잘 구워져 나오고 고기가 부드러워 매우 만족 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곁들임 야채들과 함께 고기 위에는 얇게 구운 바케트와 꽃장식, 그리고 푸아그라가 올라져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고기만 먹다가 푸아그라를 곁들여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이 느껴졌었습니다.
잘 먹어보지 못한 식재료인만큼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는데... 따로 살짝 먹어보니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운 순대 간을 먹는 느낌이어서 크게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 사진으로는 푸아그라가 잘 안 보이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고기 위에 올려져 있는 연분홍색이 푸아그라입니다.
사진이 없는데 아버지는 양갈비 스테이크를 드시려 했는데 품절이라 해서 양 다리 스테이크를 시키셨고 양다리는 좀 냄새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양고기를 좋아하셔서 깔끔하게 다 드셨습니다)
저녁 시간에 저희 테이블 말고도 2~3 테이블 정도 다른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국사람은 한 명도 없고 모두 베트남 현지 사람들이었습니다. 연인, 가족, 단체모임 이렇게 세 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신없지 않고 서빙해주시는 분들도 충분히 많이 계셔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술을 그리 즐겨하지 않는데도 천천히 와인 한병을 다 마시고 나왔고 정말 만족도 높은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우스개 소리로 머큐어 달랏에서 예약 확정에 대한 회신이 오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말까지 하며 정말 만족도 높은 식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식사 이후 다같이 호텔 안에 있는 라이브 바에서 시간을 보내다 방에 들어갔는데 부모님 방에는 케이크까지 가져다 놓아주시고 정말 완벽한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달랏 팰리스 헤리티지 호텔 라이브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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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에서 파인다이닝, 프렌치 요리,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등 이러한 키워드로 검색하실 분들은 팰리스 헤리티지 호텔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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