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고 있는 지인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제주도에 해물탕 끝판왕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이 집은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갈 때부터
안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싸인들과 함께 현지 아저씨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풍경이 보이고
풍겨오는 포스에서 '여긴 맛이 없을 수 없다.' '진짜 찐 맛집을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월~일 : 09시 ~ 21시 (매주 수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 15시 ~ 16시 30분
골목 주차 필요
대원가
골목에 주차를 하고 처음 식당 외관을 봤을때는 평범한 일반 식당과 같은 느낌입니다. 저희는 도착하기 전 예약을 해놓고 갔기 때문에 자리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싸인들에 '와 잘 찾아왔구나'라는 확신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있는데 저희는 활전복해물탕(大)를 주문했습니다. 세팅되어 있는 반찬은 갈치구이, 무생채, 김치, 감자조림, 부침개가 있었는데 부침개는 비트를 갈아 넣어 생기 붉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역시 제주답게 갈치가 기본으로 나오고 반찬을 먹어봤는데 반찬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술과 함께 먹으면서 4~5번 반찬 리필을 받은 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드디어 메인 요리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해물탕이 처음 나왔을때 그 비주얼에 압도되었습니다.
문어도 전복도 모두 살아있어서 움직이고 있는데 집게를 주시면서 '문어가 안 나오게 잘 눌러주세요'라는 말씀에 또다시 감탄하며 문어를 잡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과 계속 이런 비주얼은 내륙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 이 정도로 싱싱한 해물탕은 먹어본 적이 없다. 이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사장님께서 오셔서 직접 먹기 좋게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키조개도 떼어내 먹기좋게 잘라 주시고
문어도 다리부터 손질해 먼저 먹어보라고 나눠 주셨습니다.
전복도 모두 떼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고
안에 들어있는 꽃게와 무, 기타 채소, 해산물까지 모두 손질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해산물과 국물을 함께 먹었는데 문어, 전복, 키조개 등등 모든 해산물이 너무 싱싱하고 또 부드러워서 과장 없이 이빨이 없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살살 녹았습니다.
국물은 무가 들어있을 때부터 대박이겠다 생각 했는데 생각처럼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국물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데 그것도 너무 맛이 있어서 라면사리 하나를 더 추가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대로 나가기 아쉬워 한치 물회를 추가했습니다.
메뉴가 '당일'한치 물회인것이 당일 잡은 한치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치가 너무 쫄깃쫄깃하고 물회 국물도 새콤달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었는데 이곳은 정말 제주도에 올 때마다 꼭 들려서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 제게 제주도 맛집좀 알려줘라고 했을 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식당이 생긴 것 같아 좋습니다.
제주 맛집
'먹는(Eat)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랏 팰리스 헤리티지 호텔 'Le Rabelais' 레스토랑 디너 후기 (0) | 2024.08.25 |
---|---|
충남 청양 육회 비빔밥 맛집 - 별장앤봄 (0) | 2024.08.20 |
대전에 상륙한 베트남 커피 맛집 - 콩카페 대전둔산시청점 (1) | 2024.04.28 |
[속초]해초와 함께 먹는 아바이&오징어 순대 맛집 - 옛북청아바이순대 (0) | 2024.04.23 |
속초 홍게 샌드위치 - 속초 751 샌드위치 (1) | 2024.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