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착 첫날 도톤보리 일대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는데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식당이 있어 호기심에 찾아보니 우동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미리 짜놓은 일정들 때문에 잠시 잊고있다가 오사카를 떠나는 마지막날 일본에 왔는데 면은 한번 먹어야 하지 않을까?라고생각하며 라멘이나 우동집을 찾던 중 이곳이 생각나서 방문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오픈 전이어서 서둘러 가면 바로 먹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며 갔는데 오픈 30분정도 전에도 이미 줄이 길게 서 있었습니다.
츠루동탄 소에몬초
오사카
저희는 오픈 전 30분쯤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꽤 길게 서있었고 모든 테이블이 찬 이후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픈 전 웨이팅이었기 때문에 안쪽에 대기하는 인원이 없이 대기하였는데 나중에 안내받아 들어가보니 안쪽에도 4~5팀정도 대기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하고 위사진과 같이 기본적인 한국어로 메뉴가 표기 됩니다. 다만 주문하실 때 몇 가지 선택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 추가선택 옵션은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어가 없어도 대략적인 느낌으로 선택 가능했는데 대략적으로 기억에 양과 우동면 굵기, 토핑 선택 이 정도를 선택해야지 메뉴 주문이 완료되는 구조였습니다.
저희는 4인인만큼 다양한 종류의 우동과 사이드를 주문하였는데 위 네 가지 우동에 추가로 고등어 초밥, 장어초밥을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이게 원래 이렇게 주시는건지 아니면 이번에 저희는 우연으로 순서가 그렇게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장어초밥 > 고등어초밥 > 우동 순으로 메뉴가 나왔는데 이 순서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장어초밥을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먹고 고등어초밥을 사전요리, 우동을 본요리로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게 참 좋았었습니다.
우선 각 메뉴의 맛을 설명 드리면
장어초밥은 오이, 계란말이가 함께 있는 처음 보는 모양의 초밥이었는데 이 조합이 매우 조화롭고 맛이 있었습니다. 장어 + 오이 + 김의 조합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색다르고 맛이 있었습니다.
고등어초밥은 고등어 위에 얇은 생강 편이 올려져 있었는데 맛이 조금 독특했습니다. 평소 고등어회를 좋아해서 주문하였는데 이 메뉴는 굳이 주문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우동은 우선 어어엄청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면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면과는 확실하게 달랐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잘 만든 우동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모두 굵은면을 주문하였는데 정말 쫄깃 탱글한 면발이 식감도 재미가 있었고 국물, 냉우동, 카레 모두 무언가 특별하진 않지만 잘 만든 맛이었습니다.
줄을 서며 먹을 정도의 맛이냐? 뭐가 엄청 특별하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한 번은 서볼만하다!라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사카에 가서 배가 고픈데 이곳을 지날 때 줄이 어느 정도 길지 않다면?? 슬쩍 다시 줄을 서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2025.02.01 - [먹는(Eat) 세상] - [일본]오사카 로컬 가성비 초밥 맛집 - 스시 타니(Sushi T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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