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속초를 오는 이유의 80%는 이 식당 때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식당을 좋아합니다.
속초에 정말 많은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집이 있지만 거의 유일하게 해초를 함께 주는 식당입니다.
저희는 5년전 이 식당을 추천받아 방문한 이후로 정말 과장 없이 이 순대가 먹고 싶어서 편도 4시간을 걸려 속초에 오고 있습니다.
월~금 : 9시 ~ 20시
토~일 : 9시 ~ 21시
매주 수요일 휴무
주차 가능
식당의 위치는 속초 해수욕장 끝쪽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 옆에 주차장이 넓게 잘 되어 있습니다. 길 건너에도 공영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주차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속초 해수욕장 중심가(속초아이 인근)에서도 걸어서 10분 안에 올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원래 저희는 오징어순대만 중자 아니면 대자로 주문해서 먹는데 이번에는 생일주간이어서 성게미역국과 함께 모둠순대 소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밑반찬을 가져다 주시는데 저 가운데에 있는 해초가 정말 이 집의 포인트입니다. 부드러운 순대의 식감에 꼬들한 해초의 식감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조금 기다리니 성게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이날 비가 내려서 비를 좀 맞고 날도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공깃밥도 같이 나와서 나눠서 먹고 있으니 드디어 기다리던 순대가 나왔습니다.
왼쪽에 있는게 아바이순대, 오른쪽에 있는 게 오징어순대입니다.
아바이 순대는 대창에 찹쌀밥이 들어간 순대로 저희가 알고있는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가 붙어 푸짐한 순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저희도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가 너무 헷갈렸었는데 속초 오징어순대는 따지면 아바이순대의 일종으로 6.25 때 속초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돼지 대창을 못 구해서 오징어에 찹쌀밥을 넣어 만들기 시작하면서 생긴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따지면 속초 아바이순대라는 카테고리 안에 오징어순대가 들어있는 거지요. 그래도 요즘에는 많이 구분해서 아예 메뉴도 아바이순대 / 오징어순대로 구분해서 판매 되는 것 같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모듬순대를 세팅해주시면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십니다.
세 가지를 기억하시면 되는데 깻잎 무침과 해초 그리고 명태회입니다.
추천해 주신 조합은
아바이순대에는 깻잎무침 or 명태회 무침
오징어순대에는 명태회
조합이었습니다.
물론 추천해주신 조합으로 먹어도 너무 맛이 있고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해초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어떤 순대와도 너무 잘 어울리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조합은
오징어순대 + 명태회 + 해초 조합이었습니다.
이 조합으로 먹었을 때 제일 감칠맛도 폭발하고 식감도 다양하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맛이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속초에 정말 많은 순대집이 있고 오징어순대는 시장에 가면 한집건너 한집에서 굽고 있지만
꼭! 한번은 옛 북청아바이순대에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치도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있으니 차가 없으신 분들도 걸어오시기에 위치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다 먹고 부모님들께 택배까지 발송 했습니다. 택배는 어떻게 오는지 모르는데 사진 받게 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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